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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쇼` 강형욱 "김민교 반려견 사고, 작은 동물로 오해했을 것"
입력 2020-05-11 10: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김민교 반려견이 이웃 주민에 중상을 입힌 사건을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강형욱이 출연했다.
이날 강형욱은 "맹견이 보호자를 보호하고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보호자들한테는 아기같이 착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교의 개가 최근 이웃 주민을 물어 80대 할머니가 중환자실에 갈 정도로 크게 다쳤던 사건을 언급했다. 강형욱은 "굉장히 안타깝다"면서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교육을 하려고 노력하셨던 분이고 반려견 관리를 되게 열심히 잘하시는 분이라고 알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30m 정도 거리에서 풀을 정리하고 계시는 할머니를 공격했다고 하는데 아마 그 반려견들이 오해했을 것 같다. 아마 작은 동물로 오해해서 이런 행동을 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며 "이런 경우가 되게 많다. 특히 미취학 아동 같은 경우에 달리는 모습을 보면 어떤 개들은 토끼나 사슴이 달린다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실제로 성인 남자가 뛰다가 넘어져도 뛸 때는 사람이라고 인지하지만 넘어지는 순간 바로 눈앞에 있었는데도 다른 동물로 생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또 김현정 앵커가 대형견들이 공격할 때 일반인이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을 묻자 "보통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개를 완전히 다루지 못하는 훈련사도 있다. 일반인이 공격적인 개를 대응 할 수 있는 방법은 최선을 다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엎드려서 누워있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공격해 왔을 때 대처법을 강구하는 것 보다 보호자한테 더 예민해지라고 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보호자의 책임을 강조했다.
또 반려견을 키울 때는 집안에서 키워야 한다면서 "모든 개들을 밖에서 기르지 말고 실내에서 길렀으면 좋겠다"며 "실내에서 키우지 못할 거면 키워선 안 된다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4일 김민교의 반려견들이 고라니를 보고 견사를 뛰어넘어 나가 80대 할머니를 무는 사고가 있었다. 김민교는 지난 10일 SNS에 사고 경위를 설명하며 사고 후 바로 아내가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민교는 "평소에도 저희 부부를 아껴주셨던 할머니 가족분들께서 오히려 저희를 염려해 주셨고, 더욱 죄송했다. 할머니께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라며 적극적으로 사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교는 또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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