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바이러스 고위험군 '만성 콩팥병'…요독이 면역력 저하
입력 2020-05-11 10:47  | 수정 2020-05-11 11:00
【 앵커멘트 】
최근 코로나19 치료를 완료한 사이토카인 환자의 심장과 콩팥 기능이 떨어졌다는 사실이 확인됐죠.
만성 콩팥병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큰데, 외출을 자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만성 콩팥병 환자 정규철 씨는 매주 세 차례 투석 치료를 거를 수 없습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설 때마다 감염 걱정에 맘이 편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정규철 / 70대 투석 환자
- "의사 선생님이 지시하는 대로 곧장 따랐습니다. (투석 안 하면) 몸 자체가 붓고 이러니까…."

「국내 만성 콩팥병, 신부전으로 투석 중인 환자는 7만여 명 입니다..

방역 당국이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한 기저질환 중 하나로, '요독'이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

▶ 인터뷰 : 이성우 / 노원을지병원 신장내과 교수
- "(콩팥은) 노폐물을 제거해야 하는 건데 여과율이 떨어지면서 노폐물이 남는 겁니다. 종류가 한 100가지 정도 알려졌어요. 굉장히 다양한 요독들이 면역 기능에 관여할 수 있다는 겁니다."

대부분 만성 신장질환자가 고혈압·당뇨 같은 다른 기저 질환을 함께 앓아 전신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실제 코로나19 확진자 중 투석 환자의 경우 면역 세포 수가 일반 환자보다 현저히 적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다시 지역사회 감염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고위험군 만성질환자의 경우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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