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학 연기" 국민청원에 맘카페 학부모들도 "우려"
입력 2020-05-11 10:12  | 수정 2020-05-11 11:06
【 앵커멘트 】
서울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은 물론 학부모 온라인 카페에서도 학생들의 등교개학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등교 위험도를 평가 중이며,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습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입니다.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의 집단감염 소식이 전해지면서 '등교개학 반대 청원' 글이 올라온 지 하루 만에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자신이 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아빠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등교개학을 반대한다"며 "구체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올라온 개학 연기 청원에도 동의가 잇따르면서 15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맘카페에도 염려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먼저 등교하는 고3 학생들의 개학 반대를 직접 언급하기도 하고, 섣불리 단체생활은 무리수다. 국민청원이 통과돼야 한다는 우려섞인 글들이 대부분입니다.」

▶ 인터뷰 : 구정완 / 초등학생 학부모
- "일단 용산발(이태원 감염) 같은 경우에는 2주 잠복기가 있으니까 13일 개학은 무리가 되지 않나 생각은 들고…,"

▶ 인터뷰 : 초등학생 학부모
- "사실 학교 불안하긴 한데요. 많은 학생 통제 할 수 없을 것 같으니까"

정부는 등교 연기는 당장 어렵지만, 추이를 보고 신속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상수 /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
- "현재 의견수렴 방식이 필요하면 의견수렴을 할 예정으로 있고요. 등교수업 개시 전에 저희들이 최대한 빨리 결정할 예정입니다."

당장 13일 등교를 앞두고 있는 고3 학생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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