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 카트 손잡이에 `항균필름` 부착…고객 안심 위해 노력
입력 2020-05-11 10:05 

이마트가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고객 안심 점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인다. 코로나 후 시대, 위생과 안전을 중시하는 '위생 쇼핑 문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11일 이마트는 국내 대형마트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쇼핑카트 손잡이에 '항균 필름'을 부착한다고 밝혔다. 또 계산대에 '고객안심가드' 설치를 확대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고객 중심 경영' 원칙에 따라 고객과 직원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점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도 대비하기 위해 서둘러 도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11일 성수점을 시작으로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158개점, 10만여대 쇼핑카트 손잡이에 '항균 필름'을 부착한다.

항균 필름은 바이러스와 세균을 박멸해 교차 감염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이에 따라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쇼핑카트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이마트 측은 기대했다.
또한 이마트는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에 시범 도입했던 '고객안심가드'를 지난 5일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155개점으로 확대했다.
고객안심가드는 고객과 직원의 비말 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고객과 직원의 주요 대면 장소인 계산대에 설치한 가로 80cm, 세로 85cm 크기의 아크릴판이다.
이마트 측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고객안심가드'를 통해 고객은 편안한 마음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고, 직원도 안전하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 이번에 대폭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월마트, 크로거, 알버슨 등 미국의 주요 유통사들도 지난 3월 전 점포 '스니즈 가드(Sneeze Guard: 기침·재채기로부터 특정 대상을 보호하는 유리 또는 플라스틱 가벽)' 설치 계획을 발표하며 코로나 감염 최소화 및 안전한 쇼핑 공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안전한 결제환경 구축을 위해 약 70여개 점포의 무인계산대 터치스크린 모니터에 항균필름 부착을 5월 중 진행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앞서 코로나 19 발생 초기부터 카트 소독, 매장 내 손 소독제 비치, 점포 내 승강기 버튼 항균필름 부착 등을 통해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쇼핑 공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해주 이마트 판매본부장은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원칙하에 안전하고 위생적인 쇼핑 공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생활방역을 위한 장치를 도입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위한 재원은 비용이 아닌 고객을 위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최우선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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