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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집행위원장 "물리적 개최 불가능…타 영화제들과 컬래버 논의"
입력 2020-05-11 09: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칸 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물리적 개최는 불가능하지만 최대한 연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티에리 프레모는 10일 공개된 스크린 데일리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에서 물리적 개최를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 다른 뭔가를 해야할 것"이라며 "페스티벌은 수천 명의 사람이 있는 장소에 관객을 모이게 하는 파티다. 올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모두가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청됐어야 할 영화 목록을 작성 중이다. 6월 초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지금부터 2021년 봄까지 개봉된다. 경쟁과 비경쟁 등 일반적인 형식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보고 사랑했던 영화를 홍보하고 싶다. 우리는 전 세계로부터 훌륭한 출품작을 받았고, 그들이 관객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했다.
베니스와 토론토 등 다른 영화제와의 컬래버레이션에 대해서는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예외적인 상황에서는 예외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수많은 영화제들이 우리를 초대했다. 통합과 연대가 필수적인 상황에서 감동적인 제스처"라며 "토론토, 산 세바스티안, 뉴욕, 부산, 뤼미에르 등과 연대할 것이다. 그리고 베니스 영화제다. 우리는 더 멀리 가서 함께 영화를 상영하고 싶다"고 했다.
칸 영화제는 당초 5월 12일부터 23일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을 연기했다. 칸 영화제 조직위는 "7월 중순 이후 개최 한대도 본래의 형태대로 개최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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