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태원 방문 자진 신고한 장병 47명…군, 확진자 발생부대 휴가통제
입력 2020-05-11 09:46  | 수정 2020-05-18 10:0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지난 2일을 전후로 이태원 일대 유흥주점을 방문한 장병 47명이 자진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인근 유흥 시설을 이용한 장병은 자진신고하라'는 국방부의 지침에 따라 현재까지 47명이 스스로 신고했다.
훈련병이 30여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간부와 병사 등이다.
군은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코로나19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 하사와 경기 용인의 육군직할부대 B 대위가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과 접촉한 2명도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에 대해서만 휴가를 통제하고, 확진자가 없는 부대의 장병 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정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전환에 발맞춰 지난 8일부터 장병 휴가를 정상 시행했다. 그동안 제한했던 간부의 외출도 정상적으로 시행했는데, 일부 간부가 일과 후 다중밀집시설 방문 금지 지침 등을 어긴 사실이 드러나자 외출 통제를 다시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