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롯데케미칼, 1분기 실적에 악재 모두 반영해"…목표가↑
입력 2020-05-11 08:31 
롯데케미칼에 대한 신한금융투자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모든 악재가 반영된 성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분기 매출 3조2756억원, 영업손실 86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이진명 연구원은 "(지난 1분기 실적에는) 재고평가손실 615억원, 정기보수관련 손실 130억원 부정적 래깅효과 1736억원 등 모든 악재가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이 2분기에는 저가 납사 투입 효과, 일회성 비용 제거 등으로 10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선 납사 가격은 직전분기보다 48% 하락해 PE와 PP의 스프레드(수익성 지표)가 각각 10%와 14% 상승하고, 올레핀과 타이탄의 영업이익도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 연구원은 "저유가 효과로 2분기 실적은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되나 이 효과가 일시적인 점, 글로벌 공급 부담이 여전히 높은 점 등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업황 개선을 어려울 전망"이라면서 "다만 현재 주가가 올해 예상 BPS 기준 PBR 0.5배에 불과하며 과거 불황기에 비해 높아진 이익 체력, 순현금 구조 등을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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