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러, 새 무기감축방안 마련 합의
입력 2009-03-07 12:30  | 수정 2009-03-07 12:30
【 앵커멘트 】
유럽을 순방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안보관련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양국은 연말까지 새 무기감축안을 마련하기로 하는 등 새로운 관계 모색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이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첫 회담을 가졌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만나 무기감축 문제를 집중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장관
- "핵무기와 핵 안보의 관점에서 양국의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세계의 중요한 지역들을 위한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 12월 만료되는 '전략무기감축협정'을 대체할 무기감축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 협정은 지난 1993년 미국과 러시아가 체결해 전략 핵무기의 3분의 2를 감축하고 핵탄두를 3천5백 기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양국 정상이 앞으로 수 주 안에 이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역시 회담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가까운 시일 내 기존 조약의 틀 안에서 더욱 진전된 정치외교적 해법들을 가져오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밖에 두나라 외무장관은 미사일 방어체제와 이란 핵 문제, 아프가니스탄 안정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