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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뭉쳐야 찬다`허재X허훈, 父子 함께 60분 풀타임... 혈전 끝 `어쩌다 FC` 첫 무승부
입력 2020-05-10 22: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어쩌다 FC가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일 밤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일일 용병으로 허재의 둘 째 아들 허훈이 출연해 멤버들과 함께 경기를 뛰는 모습이 나왔다.
뭉뜬 멤버들은 평소 연습하던 축구장이 아닌 농구 코트에서 오프닝을 시작했다. 멤버들이 "오늘 누구 오냐"고 계속 추궁하자 안정환은 "그래, 허재 아들 허훈 온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허훈의 등장에 격하게 환영했다. 하지만 안정환은 "부자를 함께 욕해야 하는 것은 어렵다"며 불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훈이 등장하자 멤버들은 그의 외모를 극찬했다. 안정환이 "평소에도 잘생겼다는 소리많이 듣느냐"고 묻자, 허훈은 "그런 소리 많이 듣는 편"이라고 말해 숨길 수 없는 허씨네 허세를 보여줬다. 이에 안정환은 "방금 허훈의 옆모습에서 허재의 모습을 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정환은 허훈에게 "아버지가 엄청난 슈퍼 스타여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냐"고 물었다. 이에 허훈은 "스트레스는 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랬기 때문에 클럽을 많이 다녔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제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전설적인 선수"라며 "항상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 해 허재의 어깨를 으쓱하게 만들었다.
허훈의 어른스러운 대답에 안정환은 "마인드 자체가 운동을 잘 할 수밖에 없는 마인드다"며 극찬했다. 이어 평소 농구에 관심이 많은 정형돈이 허훈의 기록들을 공개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정형돈은 "아버지도 현역시절에 하지 못했던 한 경기 20골 20 어시스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현재 엄청난 활약을 뽐내고 있는 허훈의 실력을 계속해서 칭찬했고, 이를 듣는 허재는 부끄러워 했다. 그런 허재 옆에서 정형돈은 "솔직히 자식 농사는 엄마가 다 짓는거다"고 말해 멤버들의 호응을 얻었다. 결국 허재도 "내가 한 것은 없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훈은 아버지의 축구 실력을 디스해 멤버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그는 용병으로서 축구 실력이 어떻냐는 안정환의 질문에 "아무리 못해도 아버지보다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그정도면 됐다"며 만족해 했다.
허재는 "농구 연습보다도 축구 연습을 더 많이 했다"며 아들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정환은 잠깐의 테스트를 한다며 허훈에게 패스, 헤딩 등을 시켰다. 이에 곧 잘 따라하는 허훈의 모습을 보고 안정환은 감독으로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어 간단한 입단 테스트를 한다며 뭉찬 멤버들은 허훈에게 농구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허재는 아들의 플레이를 보며 약간의 실수에도 날카로운 눈빛을 보냈다. 뭉찬 멤버들은 2대 1로 허훈과 대결을 펼쳤지만 쉽게 상대하지 못했다.
결국 허재가 자리에서 일어나 아들과 대결을 펼쳤다. 농구를 쉰지 오래 된 허재였지만 허훈을 몰아 붙이며 수비했다. 하지만 허훈이 연속으로 3점 슛을 성공시켜 10:1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뭉찬 멤버들과의 승부가 끝나자 김성주는 "이제 진짜 피지컬 테스트를 하겠다"며 허재와 허훈의 대결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레전드 허재도 세월을 이기지는 못했다. 아들에게 완패한 허재는 그럼에도 아들의 실력에 만족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축구 대결 상대는 청파 축구회였다. 후반 2분을 남기고 2대 1로 밀리던 어쩌다FC팀의 구세주는 허훈이었다. 허훈이 날린 회심의 중거리 슛은 아쉽게 골퍼스트를 맞고 나왔고, 기회를 엿보던 김요한 앞에 공이 떨어졌다. 김요한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헤딩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흐름을 탄 어쩌다 FC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상대 팀을 몰아 붙였다. 양 팀의 열정으로 추가시간의 추가시간이 더해진 경기에서도 승부는 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어쩌다 FC팀은 창단 후 첫 무승부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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