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화 '저 산 너머', 탈북민 단체관람 행사 진행
입력 2020-05-10 20:51  | 수정 2020-05-11 15:27
고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영화 '저 산 너머'가 8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탈북민 어르신 단체관람 행사를 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가 평소 목자로서 북한 교회와 숨어서 신앙을 지켜온 신도들에게 희망을 설파한 고 김수환 추기경의 신념을 따르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합니다.

단체관람에는 겨레얼 통일연대와 백여 명이 넘는 탈북민 어르신들이 함께했는데, 가족의 정과 부모님의 각별한 사랑이 애절하게 다가올 뿐만 아니라, 영화 배경이 탈북 당시 북한의 풍광과 분위기와 흡사해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저 산 너머'는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 가족의 사랑 속에서 마음밭 특별한 씨앗을 키워간 꿈 많은 7살 소년 수환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무비입니다.

▶ 인터뷰 : 최종태 / 리온픽쳐스 감독
- "추기경님이 늘 그리워했던 것이 어린 시절 자신이 살던 고향 마을, 부모님, 특히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 항상 있었는데, 지금 새터민들 오늘 같은 날 더 고향이 그립고 두고 온 가족들이 그리울 것 같아요. 그래서 영화가 남다르게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장세율 / 겨레얼통일연대 대표
- "어버이날에 우리 탈북 어르신들과 탈북민들을 위해 이런 봉사를 해주시니깐 너무 너무 좋아하고요. 그리고 보신 분들 얘기로는 북한에 대한 그리움이 너무 많이 나고, 또 부모와 형제들에 대한 그리움도 난다는 그런 말들을 많이 합니다."

▶ 인터뷰 : 이경훈 / 배우
- "김수환 추기경님의 역할을 해보니까, 깨달은 것이 있는데요.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또 아름답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김수환 추기경님의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씀이 가장 생각에 많이 났어요."

[ 이상범 기자 / boomsang@daum.net ]

영상취재: 양희승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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