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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 이현승, 무실점으로 두산 승리 이끌었다
입력 2020-05-10 19:13  | 수정 2020-05-10 19:14
이현승이 연장에서 빛나는 호투를 선보이며 2020시즌 첫 승을 챙겼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노기완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이현승이 연장에서 빛나는 호투를 선보이며 2020시즌 첫 승을 챙겼다.
이현승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10회초 2사 2루, 11-1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이현승을 투입했다. 이현승은 비록 강백호를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까지 갔으나 유한준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10회말 오재일이 솔로홈런을 때리며 12-12로 승부는 다시 11회로 넘어갔다.
11회초에도 이현승의 투구는 빛났다. 멜 로하스 주니어와 황재균 박승욱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두산은 5회 이후 처음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두산은 이현승 호투에 힘입어 11회말 결승점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김인태가 1사 1, 2루에서 때린 땅볼을 kt 2루수 박승욱이 실책을 범하며 2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으며 13-12로 승리했다.
이현승은 후배들이 너무 고생한 게 보였다. 기회가 온다면 팀에 도움이 되야 한다는 마음 뿐이었고 경기 막판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팀이 이겨 기분 좋고 오늘 경기를 계기로 우리 투수들이 좋아질 것 같다. 다들 좋은 기량을 가진 후배들이다”라고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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