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한혜진 해명 "`네가 뭔데` 표현, 회사가 내 걱정한 것"
입력 2020-05-10 18:0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모델 한혜진이 '나 혼자 산다'의 '네가 뭔데' 표현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진의 '디지털 런웨이' 편이 펼쳐졌다. 한혜진이 코로나19(신종 코로너바이러스 감염증)로 컬렉션이 취소되는 등 올 봄 큰 타격을 입은 패션업계를 돕기 위해 디자이너들의 의상 100벌 입기에 도전한 것.
한혜진이 해명까지 한 논란은 방송에 앞서 지난 1일 공개된 예고편에서 빚어졌다.
이날 '나 혼자 산다' 측이 선공개한 영상에서 한혜진은 디지털 런웨이 프로젝트를 회사 등 주위에 얘기하니 "'네가 뭔데 그걸 해' 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게요. 내가 뭔데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요"라고 반응을 전하며 "겉모습으로 하는 직업이라, 남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없어서 속상했는데 '그래 지금이지. 내가 뭘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잖아'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 영상이 공개된 뒤 "네가 뭔데"라는 일부 누리꾼들이 소속사 등 한혜진의 주변 반응에 대해 걱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이에 한혜진은 최근 '나 혼자 산다' 유튜브 채널 댓글을 통해 해명했다.
한혜진은 "안녕하세요? '나혼산'의 달심 한혜진입니다. 영상에서 '네가 뭔데'라는 표현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또 저희 소속사에 안타까움과 우려를 표하시는 것 같아 이렇게 댓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며 "저의 '네가 뭔데' 라는 표현은 '내가 뭔데' 라고 말했던 편이 더욱 적절했을 것 같아요. 제가 하고자 했던 일에 제 스스로 합당한 명분을 찾고 그 힘을 원동력으로 추진력을 발휘하고 싶었거든요^^ 사실 회사에서는 제가 물리적인 체력이 받추어 주질 않을까 많이 걱정했어요...( 저 38살이잖아요ㅋ 솔직히 체력이 예전 같진 않습니다 ^^)"라고 회사가 한혜진을 걱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제가 왜 그렇게 힘든 일을 벌이는지 한혜진 본인이 아닌 이상 쉽게 이해할 수 없을 수 있어요^^ 20년을 함께 일한 가족 같은 회사라 '네가 왜.. 왜 그렇게 힘들 일을 자처해..'라고 충분히 걱정할 수 있거든요^^ 가끔 제가 일을 좀 벌려요ㅋㅋㅋ '내가 뭔데 이렇게 까지 하고싶은걸까? 사람들이 내 취지를 이해해 줄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던 프로젝트였거든요.."라며 자신은 걱정하는 주위 반응을 충분히 이해했다며 안심시켰다.
마지막으로 그는 "예고편부터 미리보기까지 여러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또 감싸주셔서(물론 걱정하시는 일은 오해셔요^^) 감사하고 또 송구합니다"라며 "앞으로 이런 오해 없도록 인터뷰 때 주어와 목적어를 어순에 맞게 잘 사용할게요!"라고 다시 한번 자신의 표현을 바로 잡으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톱모델 한혜진은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 발가락에 쥐까지 나 가며 '100벌 챌린지'를 성공리에 마무리해, 무지개 회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sje@mkinternet.com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