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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웠던 7회…집중력 앞세운 키움, 한화와 3연전 ‘스윕’
입력 2020-05-10 17:09  | 수정 2020-05-10 17:36
10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벌어졌다. 7회 말 무사 1,3루에서 키움 서건창이 외야 깊숙한 희생타를 쳐 3루 주자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안준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 행진에 나섰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간 3차전에서 7회말 5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집중력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이긴 키움은 시즌 전적 5승1패를 만들었다. 반면 인천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개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만들었던 한화는 키움과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시즌 전적 2승4패가 됐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 쪽이었다. 한화는 1회초 1사 1루에서 제라드 호잉의 선제 우월 투런포로 2-0리드를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150에 그쳤던 호잉의 마수걸이 홈런이기도 했다.
에이스 워윅 서폴드의 호투 행진도 계속됐다. 흐름을 탄 한화는 3회초 2사 3루에서 김태균의 적시타로 1점 더 추가해 3-0으로 도망갔다.
키움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4이닝 만에 내렸다. 이후 올라온 김태훈이 3이닝 동안 던지면서 한화 타선의 흐름을 끊었다.
5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점을 따라갔던 키움은 결국 7회말 공격을 빅이닝으로 만들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7회에도 올라온 서폴드를 상대로 선두타자 이지영이 3루타를 때렸고, 이택근의 적시타로 2-3, 1점 차로 따라붙었다. 서폴드를 강판시키는 적시타였다. 이후 키움의 연속안타가 터지면서 역전에서 성공했다. 이날 5번타자로 출전한 임병욱은 쐐기타를 날렸다.
키움은 전날(9일) 한화전에서도 1-3으로 뒤진 6회 3점을 뽑는 등 5-3 짜릿한 역전승을 올렸다. 이틀 연속 한화 상대로 역전승이었다. 한화는 이틀 연속 불펜이 지키지 못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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