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BTS 에이전트인데"…5억대 투자사기 일당 검찰 송치
입력 2020-05-10 15:45 

방탄소년단(BTS)의 해외공연 독점 에이전트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투자자를 속여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를 받는 강 모씨(45) 등 3명에 대해 지난달 중순께 기소의견을 달아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강씨 일당은 지난해 8월 자신들이 BTS의 홍콩과 인도네시아 등 해외공연 독점 에이전트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중소규모 기획사들에 접근해 5억원대의 계약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내부 서류 양식을 도용하고 멤버들의 서명이 포함된 허위 계약서를 보여주는 등 공문을 위조하고 이를 행사한 혐의도 있다.
용산서에 신고된 사건 피해액은 약 5억원 대지만, 추가 피해자가 있어 피해 총액은 약 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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