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百, 국내 1호 토종달걀 선보인다
입력 2020-05-10 11:13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와 e슈퍼마켓에서 '황실 토종 유정란(유정란)'을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내 1호 산란용 토종닭으로 인증한 '황실 토종닭'이 낳은 달걀로, 백화점 업계에서 판매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유정란은 일반란보다 고소하고 영양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유정란을 생산한 농가는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4000여평(1만3223㎡) 규모 농장에서 토종닭을 자연 방목해 기르고, 유전자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사료를 먹였다. 판매 가격은 1만6000원(10입)이다.
토종닭은 일반 산란계보다 키우기가 까다롭고 산란율이 낮아 상품화가 어렵다. 현대백화점은 토종란 복원사업을 20여 년간 해온 안인식 대표와 1년간 협업한 끝에 유정란을 선보이게 됐다. 농가는 축적된 노하우를 활용해 달걀을 생산하고 현대백화점은 생산된 달걀을 100% 직매입해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동물복지인증 농장에서 토종닭이 생산한 만큼 일반란 대비 3배 정도, 일반 동물복지란 보다도 2배 가량 가격이 높지만 그만큼 품질과 신선도가 뛰어나다"며 "앞으로도 현대백화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신선식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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