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로나19에 직장인 10명 중 4명 `월급 타격`…적금 해지하고 대출까지 `이중고`
입력 2020-05-10 09: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물경기가 줄타격을 입은 가운데 그 여파가 개인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로 인해 급여 손실, 강제 해고 등 경제적 위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7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1.8%는 코로나19 이후 급여변동 사유가 발생했다고 답했다.
무급휴가(16.3%)로 인한 휴업 중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급여삭감 및 반납(12.5%), 권고사직(4.0%), 권고사직 후 복직 제안(3.8%), 강압적 해고(1.8%) 등의 순이었다. 무급휴가 해당자의 평균 무급휴가 기간은 28일로 집계됐으며 급여삭감 대상자의 평균 삭감 비율은 24.9%로 조사됐다.
급여감소분 충당 수단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예·적금 해지(16.8%)가 가장 많았고 생활비 대출(13.3%), 아르바이트 등 부업(13.1%), 펀드·보험 상품 해지(7.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올해 2분기 상장사 실적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줄잇고 있다. 1분기는 주요 상장사들이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냈지만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는 2분기 실적은 저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낸 주요 상장사 138곳의 2분기 영업이익은 총 19조971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개월 전 전망치(27조2502억원), 1개월 전 전망치(24조6925억원)보다 각각 26.71%, 19.12% 줄어든 수치다. 또 전년동기(22조3155억원) 대비 10.50% 감소한 수준이다.
2분기 상장사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318조9131억원, 14조5511억원으로 역시 1개월 전 전망치보다 각각 8.44%, 17.50%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6.32%, 순이익은 2.86% 하락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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