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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끼리끼리` 폐지, 저조한 시청률에 아쉬운 퇴장
입력 2020-05-10 08: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끼리끼리'가 종영을 결정했다.
MBC 예능프로그램 '끼리끼리' 관계자는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끼리끼리'가 종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끼리끼리'는 다수의 출연자가 성향 '끼리' 나뉘어 펼치는 국내 최초 성향 존중 버라이어티. 타고난 성향대로 뭉친 10인의 출연자들이 같은 상황에서 다른 행동으로 반응하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화합하는 과정을 그렸다.
특히 박명수, 장성규 ,인교진, 이수혁, 은지원, 황광희, 이용진, 하승진, 정혁, 성규 등 한자리에 모으기 어려운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지난 1월 26일 첫 방송된 '끼리끼리'는 SBS '런닝맨',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등 동시간대 쟁쟁한 예능 프로그램들과 경쟁을 벌여왔다. 10년째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런닝맨'과 평소 보기 힘든 사장님들의 일상 생활을 보여주며 직원의 입장에서 통쾌한 일침을 날리는 '당나귀 귀'는 탄탄한 고정 시청자 층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끼리끼리'는 지난 2018년 종영한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후 MBC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야외 예능 프로그램으로 일요 예능 대전에 참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야외 예능'인 '끼리끼리'는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 어려웠고 결국 제작진이 그려뒀던 큰 그림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개개인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진행 방식 역시 아직 생소한 부분이라 시청자들을 끌어모으기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이유로 '끼리끼리'는 평균 6%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경쟁작들과는 달리 평균 1% 후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이에 개편에 앞서 MBC가 프로그램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끼리끼리'의 종영일과 후속 프로그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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