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까지 감염 불똥…황금연휴 클럽 방문자 전수조사
입력 2020-05-10 08:40  | 수정 2020-05-10 12:21
【 앵커멘트 】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제주까지 번졌습니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 클럽 5곳을 방문한 7,20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도에서도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됐습니다.

제주도가 '코로나19 청정 지역'을 선언한 지 불과 하루 만입니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 5일 새벽 서울 이태원의 '킹클럽'을 방문했고, 나흘 뒤인 어제(9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은 "클럽 방문 당시도, 오늘(9일)도 증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 이태원 클럽 5곳을 방문한 7,200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4월 30일부터 5월 5일까지 이태원의 킹, 트렁크, 퀸, 소호, HIM 클럽 방문자에 대해 전수검사 및 2주간의 자가격리를 실시하기로 했고…."

서울시가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룸살롱 등 모든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자 어젯밤 이태원 일대는 한산했습니다.

그러나 서울 강남과 홍대는 주점을 찾은 젊은이들로 북적였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젊은이들도 목격됐습니다.

이태원발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겁없는 젊은이들의 유흥 문화는 여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