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또 다른 '집단감염' 우려에…수만명 몰리는 음악축제 줄연기
입력 2020-05-09 19:31  | 수정 2020-05-09 20:18
【 앵커멘트 】
매년 여름이면 수천수만 명씩 몰리는 음악 페스티벌이 인기인데요,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태원 클럽처럼 음악 축제가 또 다른 집단감염지가 되진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매년 6월에 열리는 전자 댄스 음악 축제인 EDM 페스티벌 '울트라코리아'.

최대 18만 명의 국내외 팬들과 유명 DJ들이 음악으로 한데 모여 즐기는 국내 최대 규모 축제입니다.

하지만,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상황과 맞물려 결국 페스티벌도 가을로 연기됐습니다.

울트라코리아 측은 코로나19가 수그러들지 않은 상황에서 해외 아티스트와 관객이 많이 참석하는 축제 특성상 6월에 진행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로 5월부터 10월 사이에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은 좁은 공간에서 관객 수만 명이 몸을 밀착하며 환호하기 때문에 관객끼리의 밀접 접촉이 불가피합니다.

무엇보다 최근 이태원 클럽 발 집단감염처럼, 또 다른 집단감염 진원진가 되진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

이 때문에, 앞서 5월로 예정됐던 서울재즈페스티벌과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도 줄줄이 10월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헌식 / 문화 평론가
- "밀집도가 높아서 당분간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야 하고요. 열린다 하더라도 거리나 방역 수칙을 지키는 '뉴노멀 페스티벌'이 필요…."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음악 축제가 열리기만을 아티스트와 팬들, 그리고 업계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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