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합금지 명령에 한산해진 유흥가…이 시각 이태원
입력 2020-05-09 19:30  | 수정 2020-05-09 19:59
【 앵커멘트 】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고 날씨까지 궂으면서 서울시내 유흥가는 무척 한산한 모습입니다.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으로 가보겠습니다.
노태현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떤가요?


【 기자 】
네 저는 서울 이태원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지난 2일 용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던 클럽을 보실 수 있는데요.

지금은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된 상태입니다.

주변에는 확진자가 다녀간 또 다른 클럽과 주점 등 5곳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 유흥업소들은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조금만 몰려도 밀착 접촉을 하게 돼,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낮부터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지면서 영업이 사실상 정지됐고, 현재 이 일대는 매우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주변 상인들은 "이제야 손님들이 다시 오나 싶었는데, 이렇게 또 발길이 끊겨 버티기 너무 어렵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지난달에도 서울시가 약 2주간 유흥업소에 집합금지 명령을 내려 한동안 이곳 이태원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었는데요.

하지만, 국내 확진세가 수그러들면서 다시 젊은 층의 방문이 이어졌고,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에 유흥을 즐기려는 이들이 몰렸다가 우려하던 사태가 터졌습니다.

이번 집합금지 명령을 어길 시 업주는 최대 3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방문자는 고발 조치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이태원에서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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