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용인 66번 환자 단일 감염원 아닐 가능성 있어"
입력 2020-05-09 15:5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 방문자 A씨(용인 66번 환자)가 이번 집단 감염 사태의 단일 감염원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9일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집단 감염이 초발 환자에 의한 단일한 전파나 확산이 아니라, 산발적인 전파의 연결고리들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초발 환자의 증상 발현일이자, 클럽 방문일인 2일에 증상이 나타난 다른 사례들도 있고, 초발 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날에도 증상이 나타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방역당국은 감염자 대부분이 지난 2일 클럽 방문 후 확진됐다며 용인 66번 환자에 의해 2차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봤다.

A씨는 지난 2일부터 고열과 설사 등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그는 같은 날 0시∼오전 3시 30분 이태원의 '킹클럽', 오전 1시∼1시 40분 '트렁크', 오전 3시 30∼50분 '퀸' 등 여러 클럽을 찾았다.
이에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은 지난 1일 밤부터 2일 새벽까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서울시 648번 환자 등 지난 4∼5일 클럽 방문객 중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며 용인 66번 환자 외 다른 연결고리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