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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이혜성 심경..."오해도 상처도 많이 받았다"
입력 2020-05-09 14:58  | 수정 2020-05-09 15: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이혜성 아나운서가 사표를 제출, KBS를 떠나는 가운데 퇴사 이유를 짐작하게 하는 '설레는 밤' 하차 심경이 눈길을 끈다.
이혜성 아나운서의 KBS 퇴사는 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이 아나운서는 7일 사표를 냈다. 이혜성 아나운서가 KBS 쿨FM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의 하차 이유로 밝힌 "개인사정"이 바로 퇴사였던 것.
이 아나운서는 8일 0시 '설레는 밤'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당시는 이 아나운서의 퇴사가 알려지기 전이나 멘트를 보면 퇴사를 결정한 힘들었던 마음이 묻어난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이날 "'설레는 밤'은 여기서 마무리 짓지만 더 좋은 모습 앞으로 보여드리려고 한다"며 "1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설밤(설레는 밤)' 가족들은 늘 내 편이었고, 가시 돋친 말에 상처 받은 날, 한결같이 날 감싸안아줬다"고 청취자들에게 고마워하며 "이곳에서 인생의 한 페이지를 꽉 채운 덕분에 난 다시 단단해질 수 있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혜성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입사한 지 5년차인데, 그 5년 동안 겪은 힘든 일들이 마지막 1년에 몰려 있었던 것 같다"며 "뭔가 사건도 많았고, 그런 일들이 있을 때마다 저를 지켜준 분들이 바로 '설밤' 가족 분들이었다"고 다시 한번 고마워했다.
이혜성은 "제가 오해도 많이 받고, 상처 받는 말도 받고 그럴 때 여러분들이 '혜디(이혜성 DJ)한테 그러지 마요' 그러시면서 항상 토닥토닥 해주셨다. 그게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저희 엄마랑 할머니는 매일 라디오를 들어주셨다. 저보다 더 섭섭해 하실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그의 말대로 이혜성에게는 지난 1년 많은 일이 있었다. 서울대를 나온 재원으로 주목받던 아나운서 이혜성은 지난해 11월 KBS 선배인 방송인 전현무와 열애를 인정하며 쏟아지는 시선을 받아야 했다. 공개 연애 이후 서로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두 사람.
이렇다보니 이혜성은 올초 KBS 아나운서들의 연차 부당수령 징계 사실이 알려졌을 당시 누구보다 많은 질책을 받아야 했다. 이혜성은 당시 SNS를 통해 자신의 부주의와 잘못을 사과, 관련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으나 마음 고생이 심했다는 전언.
힘든 1년을 보낸 뒤 KBS에 사표를 낸 이혜성 아나운서. 최근 함께 다녀온 봉사활동에 이어 퇴사가 알려지면서 결혼설이 불거졌고, 이날 전현무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혜성의 향후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재능을 두루 갖춘 그가 택할 다음 행보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의 ‘뇌섹녀로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KBS2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중계 안방마님으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는 10일까지 마지막 녹음방송이 나간다.
sje@mkinternet.com
사진|KBS, 다일공동체 밥퍼나눔운동본부[ⓒ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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