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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2군행…김태형 감독 “실험할 수 있는 상황 아냐”
입력 2020-05-09 14:53 
이동원이 2군행을 통보받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성범 기자
최고 158km 강속구를 뿌리며 화제를 모았던 이동원(27·두산 베어스)의 1군 도전기가 잠시 휴식을 갖는다.
두산은 9일 이동원과 포수 이흥련을 말소시키고, 이용찬과 우완투수 문대원을 1군에 등록했다. 스프링캠프와 연습경기까지 호투하며 1군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이동원은 지난 5일 LG트윈스전에서 2볼넷 2실점으로 다시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항상 제구가 문제였는데 2군에서 보고가 좋았고, 연습경기에서도 실제로 괜찮았다. 하지만 1군에서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지금은 실험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이동원에 대한 기대를 숨기진 않았다. 김 감독은 2군에서 다시 제구를 잡아야 한다. 제구력이 있으면 1군에서 큰 도움이 될 선수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감독은 최원준(26)의 분발도 요구했다. 최원준은 전날 유희관 다음 투수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졌다.
김 감독은 더 봐야 하겠지만 그런 상황이 계속되면 1군에서 보기 힘들 것 같다. 맞더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 제구력이 안되면 1군에서 쓸 수가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 날 경기는 오전부터 지속된 비로 열릴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김 감독은 경기가 취소되더라도 선발투수 이용찬은 그대로일 것이라고 알렸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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