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 붕괴…공장 유턴행렬 이어질까
입력 2020-05-09 13:52  | 수정 2020-05-09 14:16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전세계 각국이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수출입과 인력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낮은 임금 등을 찾아 중국으로 떠났던 기업들이 자국으로 복귀하는, 유턴 행렬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로봇팔이 쉴새 없이 움직입니다.

공장에서 제품을 나르는 역할을 맡을 로봇팔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 공장을 국내로 옮기려는 기업들이 늘면서 공장 설비를 제작하는 이 업체가 부쩍 바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동헌 / 자동화 로봇 제조공장 대표
- "사람이 할 수 없는 일들을 로봇이 함으로써 코로나 같은 사태가 발생해도 공장이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코로나 사태로 중국길이 막히면서 글로벌 공급망 붕괴를 겪은 기업들이 아예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부품 등을 생산하려는 겁니다.


「 실제로 국내에 마스크 제조공장이 100여개 있어 코로나 방역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지만, 자동차 업체는 중국 등지에서 부품 조달이 어려워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기업 유턴의 관건은 파격적인 인센티브.

미국은 오바마 정부 때부터 적극적인 보조금 정책 등으로 연평균 300여개 기업이 복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투자 여건이 많이 높아져야 합니다. 법인세부터 시작해서 토지사용비, 그리고 유연한 노동시장까지…."

이와 함께 국내 안정적인 방역 시스템을 활용해 청정 생산기지로서 글로벌 공장을 유치하려는 노력도 병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은준 VJ, 양희승 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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