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해남서 또 지진…2주간 74회 흔들렸다
입력 2020-05-09 10:59 
[사진 출처 = 기상청]

9일 오전 1시 57분 39초 전남 해남군 서북서쪽 21km 지역에서 2.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4.66도·동경 126.40도, 지진 발생 깊이는 21km로, 지역별 관측 장비에서 기록된 계기 진도는 2로 나타났다.
이 정도 진도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정도다.
이 지역은 기상청이 지난 1978년 계기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한 번도 지진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26일 규모 1.8 지진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이날 오전 7시까지 총 74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대부분 규모 2.0 미만이었지만 규모 2.0 이상의 지진도 5건 있었다.
기상청은 해당 지역에서 연속해서 지진이 발생하는 원인을 파악하고자 지난 4일 진앙 주변에 실시간 임시 관측망을 설치했다.
아울러 해남군도 지난 5일 지진 대피 훈련 등을 위해 지진 대응팀을 가동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최근 해남 지역 일대에 지진 발생이 잇따르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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