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코로나19 대응 성공…중국의 힘 보였다”
입력 2020-05-09 10:49  | 수정 2020-05-16 11:05

중국 최대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제가 결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9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당외 인사 좌담회를 주재하면서 중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이러한 총평을 했습니다.

이날 좌담회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 왕양(汪洋)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주석,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중앙위원회 서기처 서기 등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특히 오는 21일 양회 개막을 앞두고 이뤄진 좌담회라서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올해 양회가 사실상 중국의 코로나19 전쟁 승리를 선언하는 자리가 될 것 임을 시사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각고의 노력을 통해 우한 및 후베이 코로나19 보위전에서 결정적인 성과를 거뒀다"면서 "전염병 저지전이 중대한 전략적 성과를 보임에 따라 조업 재개 등을 통해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건설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 공산당 중앙은 이번 전염병 사태를 매우 중시하면서 인민의 생명을 최우선 순위에 놓고 총체적으로 대응했다"면서 "그 결과 한달여만에 감염 확산을 막은 뒤 두달여에 걸쳐 중국 본토 신규 확진자를 한 자릿수로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과 3개월 정도의 시간에 우한과 후베이 보위전이 결정적인 성과를 거둔 셈"이라면서 "이는 14억명의 인구를 가진 우리 같은 큰 나라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공산당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모두 호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발병에 대해서도 적시에 알렸다면서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중국의 힘, 중국의 정신, 중국의 효율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코로나19의 총체적 대응이 중국의 공산당 지도부와 사회주의 제도, 국가 통치 체계의 우월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시 주석은 "현재 다른 국가들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해 중국의 역유입 압력도 커지고 있으며 본토에서 재확산할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서 "상시화된 전염병 방지 대책으로 이겨나가자"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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