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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잽과 로킥의 대결’ 퍼거슨·게이치 UFC 249 격돌
입력 2020-05-09 00:00 
UFC 249에서 토니 퍼거슨(왼쪽)과 저스틴 게이치(오른쪽)가 맞붙는다. 사진=UFC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전세계 격투기 팬들이 고대하던 UFC 249가 10일 펼쳐진다. 격투기 전문기자 이교덕 위원은 퍼거슨의 TKO 혹은 서브미션 승을 내다봤다.
UFC 249는 10일 일요일 오전 7시30분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라이트급 랭킹 1위 토니 퍼거슨(26-3, 미국)은 최근 12연승을 기록 중이다. 심지어 최근 3경기에서 도널드 세로니(36-14, 미국), 앤소니 페티스(22-10, 미국), 케빈 리(18-6, 미국)와 상대해 TKO승과 서브미션 승을 쓸어 담았다.
이교덕 위원은 퍼거슨은 예측 불가의 도깨비 파이터”라며, 가장 무서운 건 원거리 잽이며, 안 닿을 거리에서 임팩트 있게 닿기 때문에 수준 높은 타격가들도 잽을 두들겨 맞다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라고 퍼거슨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 위원은 초반 잽으로 기선을 잡고 중반으로 갈수록 게이치를 압박하는 그림을 만들어 4라운드 혹은 5라운드에서 TKO나 서브미션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퍼거슨의 승을 점쳤다.
반면, 퍼거슨과 맞붙는 라이트급 랭킹 4위 게이치(21-2, 미국)의 최근 기세도 만만치 않다. 직전 3경기 모두 1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며 극강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교덕 위원은 게이치의 로킥에 주목했다. 게이치가 갖고 있는 초반 탐색전 무기는 정강이를 향해 날리는 로킥”이라며, 이 데미지에 초반부터 스텝이 꼬이면 게이치의 강공에 무너지고 만다”고 전망했다.

UFC 249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퍼거슨과 게이치 대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이교덕 위원은 1라운드 시작 후 3분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둘 다 케이지 중앙에서 싸우려고 하는 싸움꾼들”이라며, 인파이터들의 대결에서 누가 기선을 제압하느냐에 따라 흐름이 크게 갈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UFC 249는 퍼거슨에게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에 등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아쉽게 차선책을 택해야 했다.
이에 이교덕 위원은 퍼거슨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8-0, 러시아)와의 만남을 죽기 전에 보고싶다”며, 하빕은 라마단을 마치고 올여름 또는 가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입장이라 퍼거슨만 부상없이 경기를 마친다면 여섯 번째 매치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과연, 퍼거슨은 게이치를 물리치고 13연승이라는 대기록 달성과 하빕과의 대결을 마침내 성사시킬 수 있을까.
두 선수의 메인이벤트 외에도 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15-2, 미국)와 오랜만에 옥타곤에 복귀하는 도미닉 크루즈(22-2, 미국)의 코메인 이벤트도 흥미롭다. 과연, 헨리 세후도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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