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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처럼!’ 소형준, ‘역대 29번째’ 데뷔전 승리 신인
입력 2020-05-08 22:06  | 수정 2020-05-08 22:11
2020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가 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베어스 선발 유희관은 선발 등판해 시즌 첫 승리를 노렸다. 이에 맞선 kt 위즈는 신인 소형준이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7회말 kt 소형준이 공수교대 때 밝게 웃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안준철 기자
‘슈퍼루키의 화려한 데뷔전이었다. kt위즈 소형준(19)이 고졸 투수로는 8번째로 데뷔전 승리투수가 됐다. 대졸까지 포함하면 29번째. kt는 KBO리그 최초로 2명의 고졸 데뷔전 승리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소형준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kt는 두산을 12-3으로 대파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승리로 소형준은 KBO리그 역대 8번째 데뷔전 승리를 거둔 고졸 투수가 됐다. 대졸까지 포함하면 29번째다. 이강철 kt 감독도 동국대를 졸업하고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1989년 4월 13일 광주 무등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전을 치러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구속을 151km까지 찍은 소형준은 투심과 커브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어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팀이 3연패를 거둔 상황에서 신인으로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등판이었고, 초반인 1회와 2회, 두산 강타선을 상대로 실점했던 소형준이지만, 3회부터 안정을 찾으며 5회말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팀 타선도 5회초 대거 6득점에 성공하며 소형준의 승리 요건을 갖췄다.
소형준의 데뷔전 승리로 kt는 KBO리그 최초로 2명의 고졸 데뷔전 승리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소형준에 앞서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머쥔 고졸투수는 공교롭게도 소형준의 유신고 2년 선배인 김민(21)이다. 김민은 신인 시절인 2018년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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