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합당, 새 원내대표에 '영남 5선' 주호영…"강한 야당"
입력 2020-05-08 19:31  | 수정 2020-05-08 19:52
【 앵커멘트 】
총선 참패를 수습하고 180석에 달하는 거대 여당에 맞설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영남과 초선 당선인 표심잡기에 성공한 주 신임 원내대표는 "강한 야당"을 다짐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관료 출신인 이종배 정책위의장 후보와 손잡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에 도전한 주호영 후보가 권영세·조해진 후보를 누르고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주 신임 원내대표와 이 신임 정책위의장은 전체 당선인 84명 가운데 70%인 59명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25표에 그친 권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장
- "주호영 후보가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로, 이종배 후보가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으로 각각 선출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당의 연이은 실패는 집권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강한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
- "이제 우리당은 바닥까지 왔습니다. 1~2년 안에 제대로 하지 못하면 우리는 다시 재집권을 할 수 없고 그야말로 역사에서 사라지는…."

56명의 영남 의원들과 40명에 달하는 초선의원들이 개혁적 보수로 당 쇄신을 강조한 주 신임 원내대표에게 표를 몰아줬다는 분석입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1년 동안 미래통합당 원내 지도부를 이끌 주호영·이종배 체제는 당장 21대 국회 원내 구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주도권 싸움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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