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용인 29세 남성, 발병 초기에 클럽 방문"…전염력 높아 추가 감염 늘 듯
입력 2020-05-08 18:39  | 수정 2020-05-08 19:47
【 앵커멘트 】
정부는 용인 29세 남성과 관련한 이태원 클럽 추가 확진자가 속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클럽과 유흥업소에 확진자가 다녀간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감염이 확산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방역당국은 용인 29세 남성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몸 밖으로 가장 많이 배출되는 발병 초기였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19세 남성이 다녀간 부산의 한 클럽입니다.

같은 날 클럽을 있던 사람과 종업원까지 500여 명인 것으로 확인했고 143명을 자가격리했는데,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반면, 용인 29세 남성과 관련한 이태원 클럽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방역당국은 발병 시점의 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구 19세 남성은 지난달 17일 클럽 방문 뒤 20일쯤 증상이 발현됐고, 용인 29세 남성은 클럽 방문 당일 발병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이 지표환자가 5월 2일부터 발병했고 발병 초기에 가장 전염력이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또 저희가 바이러스 검사를 해 본 결과 바이러스의 양이 상당히 높은…."

방역당국은 또 29세 남성은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었고, 해당 클럽은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나는 곳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한 15명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29세 남성의 발병이 가장 빠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용인 29세 남성이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감염경로를 추적 중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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