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발전소, 석탄 줄이고 LNG로 대체…2034까지 신재생 40%
입력 2020-05-08 17:58  | 수정 2020-05-08 20:46
【 앵커멘트 】
앞으로 15년 동안 우리나라 전기 수요 공급과 관련한 밑그림이 발표됐습니다.
핵심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불리는 석탄과 원전 비중을 절반으로 줄이고 정부의 기조대로 신재생에너지에 계속해서 힘을 싣겠다는 겁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34년까지 우리나라 석탄화력발전소 60곳 가운데 절반인 30곳을 폐쇄하고, 폐쇄된 24개는 액화천연가스 LNG 발전으로 대체한다."

2년마다 수립하는 제9차 전력수급계획의 핵심 내용입니다.

이에따라 운전 기간이 30년이 넘는 석탄발전소는 모두 폐지됩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1930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석탄화력발전소입니다. 이곳 당인리 발전소도 환경오염이 심각한 석탄을 대신해 지하에 LNG 발전소가 들어섭니다."

8차 계획 때의 '탈원전 신재생' 기조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 인터뷰 :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 "원전은 2024년에 26기로 정점을 찍은 후, 점진적으로 감소하여 2034년에는 17기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 외에는 더 이상 짓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2020년 46% 수준이던 원자력과 석탄 비중이 2034년엔 24%로 거의 반 토막이 나는 반면에 신재생에너지는 15%에서 40%로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다만, 석탄, 원자력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LNG와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늘면, 전기요금도 따라서 올라갈 전망이지만 이에 대한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발표된 초안은 환경부의 환경영향분석을 거쳐 국회에 보고된 뒤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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