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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컴백 아닌 장사 본격화[MK초점]
입력 2020-05-08 15:5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연예계 복귀가 아닌 고액 장사의 시작이다. 박유천이 이번엔 중국 SNS를 개설한 가운데 역시나 첫 게시물은 화보집 판매 공지였다.
지난 6일 박유천은 중국 SNS인 웨이보 공식 계정을 개설하며 또 한 번 활동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면서도 결국 그가 웨이보에 올린 첫 게시글은 화보집 판매 안내 글이었다.
지난 3월 2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화보집 'SOMEDAY'(섬데이)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행사를 열혈 홍보 중인 것. 화보집 가격은 권당 75달러(한화 약 9만원)다.
앞서 박유천은 마약 범죄에 이어 거짓말, 여론의 의견을 무시한 ‘값비싼 복귀 강행으로 연일 도마에 올랐다. 지난 20일 공식 팬 페이지를 오픈하고 가입비를 받기 시작, 연회비는 일반적인 경우보다 2~3배 가량 비싼 6만6000원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정상의 그룹 ‘방탄소년단의 공식 팬클럽 '아미' 5기 가입비는 2만5000원, 트와이스, 워너원, 이아유 등 스타 가수들의 팬클럽 가입비는 대개 2만~3만원 선인 게 알려지면서 ‘대놓고 장사라는 비난을 피하지 못한 것.
박유천의 팬클럽 가입 혜택은 독점 콘텐츠(사진 및 동영상) 제공 및, 이벤트 개최 시 팬클럽 선행 판매, 팬클럽 회원 한정 이벤트, 공식 가입 MD 등이다. 팬클럽 유료 가입과 함께 75달러(한화 약 9만1900원) 상당의 화보집 판매도 시작했다. 화보집 구매자 중 가운데 1000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사인회도 개최한다.
뿐만 아니다. 지난 1월 25일에도 태국 방콕에서 고가의 유료 팬미팅을 진행한 그는 진심어린 사과 없이, 집행유예 기간임에도 해당 행사를 강행했다. 가장 비싼 좌석의 경우 5000바트, 한화로 약 20만 원 상당이었다.
앞서 박유천은 군 복무에 앞서 여성들을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았다. 그 또한 자신을 고소한 다수의 여성들을 모두 무고로 맞고소 했다.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2번째 피해 여성 역시 무고 혐의와 관련해 무죄 판정을 받았다. 박유천에 대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해 조정을 통해 지난해 배상 판정을 받았다.
무엇보다 전 약혼자 황하나의 폭로로 마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박유천은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마약을 하지 않았다.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눈물로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결국 거짓말로 탄로나 대중에 배신감을 안겼다. 몸담고 있던 소속사와 계약 해지한 뒤 약속대로 연예계를 떠나는 듯 했지만 역시나 거짓이었다.
활동 재개도 불편한 마당에 팬들을 상대로 한 ‘노골적 장사 행보에 비난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눈과 귀를 제대로 막은 철판 행보,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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