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안성기, 휴스턴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입력 2020-05-08 14:32 
배우 안성기가 장의사로 분한 영화 `종이꽃`이 최근 미국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 최우수외국어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사진 제공 = 로드픽쳐스]

영화 '종이꽃'의 주연 안성기가 지난달 열린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한국인 배우가 이 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건 처음이다.
8일 이 영화 제작사 로드픽쳐스는 "제 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종이꽃'이 최우수외국어장편영화상에 해당하는 백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휴스턴 국제 영화제는 1961년부터 시작된 영화제로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뉴욕 영화제와 함께 미국의 3대 국제 영화제로 꼽힌다. 과거 스티븐 스필버그, 조지 루카스, 코엔 형제 등 거장 감독들의 장, 단편이 이 영화제에서수상한 바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종이꽃'은 사고로 마비가 된 아들 지혁(김혜성)을 돌보며 꿋꿋하게 살아가는 장의사 성길(안성기)이 다시 한번 희망을 꿈꾸는 이야기다. 휴스턴국제영화제 측은 "상실과 아픔, 그리고 죽음 중간에 있는 영혼의 가슴 아픈 공명을 담아냈다"며 심사위원 전원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안성기 배우에 대해서는 "최고 수준의 연기를 보여줬다"며 "섬세하지만 선명하게, 공감 되는 품격 있는 연기로 캐릭터의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데 매우 심오한 능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