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C녹십자, 글로벌 혈액제제업계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동맹 합류
입력 2020-05-08 14:22 

GC녹십자는 글로벌 혈액제제들로 구성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 치료제 개발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고 8일 밝혔다.
특정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처음으로 결성된 이번 얼라이언스에는 CSL Behring, Takeda, Biotest, BPL, LFB, Octapharma 등 글로벌 톱10 혈액제제 기업 대부분이 속해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우?헬스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과도 협력하는 중이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코로나19 회복기 환자의 혈장 내의 다양한 면역 항체를 추출해 만드는 고면역글로불린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회복기 환자의 혈장 확보, 임상시험, 제품 제조 등 치료제 개발의 주요 단계에서 전문지식과 자원을 공유한다.
우선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와 협력해 초여름부터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혈장치료제의 치료적 확증을 위한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혈장치료제 선두 기업들이 협력하는 만큼 코로나19 혈장 치료제를 개발하고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GC녹십자는 자체 개발하고 있는 GC5131A는 국내에서만 상용화하고, 해외에서는 얼라이언스 소속으로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전 세계가 유래 없는 위기에 직면한 만큼 글로벌 동종업계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기술과 자원을 공유해야 치료제 개발 속도를 높이는 게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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