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LGU+, 코로나19 악재 속 '선방'…영업이익 11.5% 증가
입력 2020-05-08 13:11  | 수정 2020-05-15 14:05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11.5% 증가를 이뤄내며 선방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IPTV(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늘고,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사업의 성장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분석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오늘(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천19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천4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었습니다.

특히 1분기 매출과 서비스 수익도 모두 증가했습니다.

매출(영업수익)은 전년도 동기보다 11.9% 증가한 3조2천8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서비스 수익은 15.2% 증가한 2조5천17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서비스 수익은 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모바일·스마트홈·기업 합산 수익입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모바일과 IPTV, 초고속인터넷에서 순증 가입자 1위를 기록하며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이어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효과가 나고 실내활동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소액결제와 IDC(인터넷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 언택트 관련 사업이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서비스 수익 증가는 지난해 12월 LG헬로비전이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LG헬로비전의 서비스 수익 2천320억원이 당기부터 연결손익계산서에 반영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만 서비스 수익은 LG헬로비전의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알뜰폰(MVNO) 가입자와 스마트홈 사업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모바일 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1조3천3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5G 가입자가 늘어나고, 스마트 홈트, AR(증강현실) 쇼핑, 클라우드 게임 등 차별화된 5G 콘텐츠를 제공한 덕분이라고 LG유플러스는 분석했습니다.

1분기 5G 누적 가입자는 전 분기보다 24.9%(29만1천명) 증가한 145만5천명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알뜰폰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38.2% 늘었습니다.

또 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수익을 합산한 스마트홈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1% 상승해 5천3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IPTV의 수익은 '언택트 소비'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2.4% 상승한 2천811억원으로 집계됐고, 누적 가입자는 10.8% 증가한 459만7천명을 기록했습니다.

초고속인터넷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6%가 늘어 2천8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업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성장한 3천8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 증가 등으로 IDC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6% 성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 분기보다 3.1% 감소한 5천65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이밖에 설비투자(CAPEX)는 5G 커버리지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3천746억원을 집행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인구밀집지역과 대형건물 인빌딩, 지하철 등에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입니다.

이와 별도로 LG헬로비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167억원) 감소한 2천58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영업이익은 42.5%(55억원) 감소한 75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이익은 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은 "1분기 코로나 악재 속에서도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며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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