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레이더P] 文대통령 "자식들 몫 다하는 `효도하는 정부` 되겠다"
입력 2020-05-08 10:26  | 수정 2020-05-08 10:35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페이스북에 올린 어버이날 메시지. [사진 제공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주신 어르신들께 어버이날을 맞아 깊은 존경과 감사의 큰 절을 올린다"며 인사를 보냈다.
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식민지, 전쟁, 가난, 독재같은 많은 위기들을 넘으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분들"이라고 경의를 표시했다. 이어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도 어르신들에게서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이 지난 시기에 많은 어려움들을 딛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던 것에서 교훈을 얻어 지금의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겠다는 이야기다.
문 대통령은 이 글에서 "자신들은 힘들어도 자식들만큼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높은 교육열이 대한민국을 경제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뒤지지 않는 나라로 발전시켰다"면서 어르신들이 보여준 희생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표준이 된 K방역으로 높아진 국가위상도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의 가장 큰 무기인 '높은 시민의식'이 어르신들의 헌신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어르신들이 만들고자 했던 '내일'이 우리의 '오늘'이 되었다. 자식들의 몫을 다하는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치매 국가책임제 강화 △노후 건강·복지 확대 △어르신 일자리 창출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 글을 통해 "자식들은 어버이의 사랑을 다 갚지 못하는 법"이라며 "(자녀들이) 어르신들께도 사랑의 마음을 맘껏 표현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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