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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밴드 투혼' 김혜주 대위, 잠실서 프로야구 시구
입력 2020-05-08 10:07  | 수정 2020-08-06 11: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지원 때 마스크에 쓸린 콧등에 밴드를 붙인 모습이 공개돼 화제가 됐던 간호장교가 프로야구 시구자로 나섭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오늘(8일) 오후 5시 두산베어스 홈구장인 잠실 야구장에서 코로나19 의료 지원 임무를 수행한 국군춘천병원 응급 간호장교 30살 김혜주 대위가 시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위는 의료지원 임무를 수행한 28일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아 등 번호 2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구합니다.

김 대위는 2월 23일부터 3월 21일까지 4주 동안 대구 동산병원에 1차 군 의료지원팀으로 파견돼 대구 확진 환자 입원 치료를 지원했습니다.


김 대위는 중환자실 격리병동에서 중증환자 간호 임무를 수행했고, 의료진 수가 부족해 3교대 근무를 기본으로 매일 11∼12시간 근무를 했습니다.

앞서 마스크를 오래 쓰고 근무하다 쓸린 콧등에 밴드를 붙인 김 대위의 모습이 국방부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공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김 대위는 "국군의무사령부 일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제 자리에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헌신한 군 의료진의 희생과 봉사에 감사를 전한다"며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며 '덕분에 챌린지', '찾아가는 예술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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