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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빅이닝’ 만든 한화, 개막 3연전서 위닝시리즈
입력 2020-05-07 22:12 
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SK 김택형의 폭투때 3루주자 최재훈이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올리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독수리 군단 한화 이글스의 2020시즌 출발이 좋다. 만만치 않은 상대인 SK와이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한화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SK와의 팀간 3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SK와의 개막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며, 기분 좋게 다음 행선지인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하게 됐다.
선발로 등판한 장시환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6회초 6득점을 한 타선의 집중력이 돋보이는 승리였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장시환이 SK타선을 잘 막긴 했지만, 위기 상황이 많았고, 결국 3회 먼저 점수를 내줬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정의윤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3루주자 최정이 홈을 밟아 아웃카운트 2개와 실점을 맞바꿨다. 물론 무사 만루 위기에서는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됐다.
위기를 막은 한화는 5회초 2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발을 이용한 득점 과정이 돋보였다. 1사 후 안타로 출루한 이용규가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정은원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진호의 땅볼로 2사 1루로 바뀐 상황에서 정진호의 도루에 이어 제라드 호잉의 적시타로 2-1을 만들었다.
곧바로 이어진 5회말 SK 공격 때 장시환이 한동민에 적시 2루타를 맞아 2-2 동점이 됐지만, 6회 한화는 대거 6득점을 올렸다. 타자일순하며 장단 안타 5개, 볼넷 4개를 묶어 6점을 냈다. SK는 김주한-김택형-김세현-김정빈 등 4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SK는 8회 마운드에 올라온 한화 3번째 투수 이태양을 두들겨 2점을 뽑고, 2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고, 결국 위기를 막았다. 정우람이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한화는 4점 차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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