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나띠, '나인틴'으로 데뷔…"나만의 장르 만들고 싶어요"
입력 2020-05-07 20:09  | 수정 2020-05-14 21:05

"커가면서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 기준에 맞춰지다 보니까 조금 나답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속하는 게 맞는지, 포기해야 하는 건지 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7일 '나인틴'(NINETEEN)으로 데뷔한 나띠는 이날 열린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상영한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열네살이던 2015년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를 선발하는 엠넷 '식스틴'에 최연소 참가자로 출연한 그는 약 5년이 지나 데뷔라는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나띠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데뷔하는 꿈을 오랫동안 꿔왔기 때문에 지금 너무 떨리고 믿기지 않는다"며 '스무살이 되기 전 데뷔하기'라는 버킷리스트를 실천하게 됐다고 했습니다.

태국 출신인 그는 가수가 되기 위해 6년째 한국에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도 '식스틴' 최종회까지 가 실력을 입증했지만 탈락했습니다.

2년 후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도 참가해 발전한 실력을 보여주며 기초실력평가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최종 13위를 기록하며 프로미스나인에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실패 경험은 나띠가 성장하는 약이 됐습니다.


"저에게 '식스틴'은 즐거움이었어요. 워낙 어릴 때부터 했던 거라서, 경쟁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제 춤과 노래를 무대 위에서 할 수 있었던 게 정말 재밌었어요.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그는 여러 차례 맞은 고비에도, 결국에는 희망을 현실로 만든 자기 이야기를 담아 '나인틴'을 노래했습니다.

"데뷔곡 '나인틴'은 꿈과 극복에 대한 곡이에요. 힘들고 지칠 때 자기 자신을 돌보고, 위로하고, 응원하는 희망적 메시지가 담겼죠."

이날 공개한 '나인틴' 무대에서는 보컬과 춤을 모두 수준급으로 소화하는 나띠 장점이 두드러졌습니다.

팝 댄스 장르인 이 곡에 맞춰 상·하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무대를 꾸몄습니다.

나띠는 '스무살이 되기 전 데뷔하기'라는 목표를 이룬 만큼 또 다른 목표로 버킷리스트를 채웠다고 했습니다.

"저만의 스타일로 나띠만의 장르를 만들고 싶어요. 이게 제 다음 버킷리스트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