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프리카돼지열병 북한 통한 유입 가능성 첫 공식 확인
입력 2020-05-07 19:30  | 수정 2020-05-08 07:59
【 앵커멘트 】
지난해 10월부터 양돈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북한을 통해 유입됐을 가능성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유럽에서 발원해 러시아와 중국으로 퍼진 뒤 북한이 중간다리가 됐다는 설명입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0월 2일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치사율이 100%에 가까워 돼지 약 43만 마리가 도축되거나 살처분됐습니다.

유입경로 역학조사 결과, 북한이 유입 경로로 지목됐습니다.

▶ 인터뷰 : 유승도 / 국립환경과학연구원 환경건강연구부장
- "우리나라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비무장지대 인근 접경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국내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러시아와 중국에서 유행하는 바이러스와 같은 종인데다,

북한에서도 지난해 5월 30일, 압록강 부근 자강도의 양돈농가에서 발병했던 점을 근거로 북한이 중간다리 역할을 했을 것이란 추측이 가능합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실제 우리나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점은 비무장지대와 가까운 파주와 연천·철원 등 7곳뿐입니다."

바이러스 유입 후 국내 전파는 주로 멧돼지를 통한 것으로 보이지만, 최초 유입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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