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웅진북센, 신생사모펀드에 팔린다…센트로이드인베, 지분72% 인수
입력 2020-05-07 17:38  | 수정 2020-05-07 19:35
◆ 레이더 M ◆
웅진그룹에서 도서물류 사업을 맡고 있는 '북센'이 신생 사모펀드(PEF)에 팔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웅진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웅진북센 지분 72%를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거래 가격은 493억원이며 다음주 주식매매계약(SPA)을 정식으로 체결할 예정이다. 웅진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이후 북센을 다시 사올 수 있도록 거래 과정에 '콜옵션'을 포함시켰다. DB금융투자가 매각 실무 업무를 맡았다.
웅진은 지난해 태은물류 컨소시엄과 매각을 논의했으나 성사시키진 못했다. 올 초부터 수의계약 방식으로 센트로이드와 협상을 시작했고, 보유 중인 웅진북센 지분을 상당수 팔게 됐다. 웅진은 확보한 자금을 8월 만기인 주식담보대출 변제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 2월 웅진씽크빅의 유상증자, 연말 배당으로 마련한 금액(525억원) 역시 주담대 상환에 쓰였다. 지난해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웅진에너지의 신용도가 'BBB-'로 떨어지면서, 웅진은 오케이캐피탈로부터 1050억원어치 주담대를 받아 만기 회사채를 갚았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맥쿼리증권 출신인 정진혁 대표가 2015년 창업했다. 항공기 부품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스마트팩토리 업체 씨엔아이 등에 재무적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강우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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