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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비 “이름 알린지 4년, 악플 무감각한 경지에 도달”[화보]
입력 2020-05-07 16:5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5년 전 처음으로 한국 힙한씬에 등장한 수퍼비는 소년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비쳐졌다. 하지만 독보적인 랩 실력과 독특한 목소리에서 나오는 아우라는 비범함 그 이상이었다. 그 이후 영앤리치 레코즈를 설립해 당당히 레이블의 사장이 됐다.
올해 총 50곡을 발매하고 싶다는 그는 최근 앨범 ‘Rap Legend 2로 돌아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고 앨범 발매 후 하루도 쉰 적이 없었다고 한다. 또한 대중에게 타이틀과 똑같은 ‘랩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다는 그의 눈빛에서 강렬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한 그는 ”‘Rap Legend라는 타이틀을 갖고 작업을 하다 보니 중압감이 더 느껴졌다. 상당히 공들여 만든 작품이고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영앤리치 레코즈의 단체곡 ‘양아치에 대해 묻자 첫 번째로 녹음을 보낸 사람은 언에듀케이티드 키드고 마지막으로 보낸 건 시온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래퍼가 된 계기에 대해서는 처음 힙합 음악을 들었을 때가 중학생이었다”면서 저는 누구보다 열심히 똑똑하게 랩을 했다. 어떠한 노력을 특별하게 했다기보단 열심히 하면 좋은 래퍼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수퍼비는 Mnet ‘쇼미더머니에 3번이나 출연한 것에 대해 문이 너무 좁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서 다른 길이 많이 없다고 생각했다. 쇼미더머니 없이 잘된 래퍼들도 있지만 거의 없다. 나도 그 많은 사람 중 한 명이었다”라며 곡 ‘수퍼비와를 했을 때 되게 아팠다. 그 공연에서 눈을 가리고 시작한다. 사실 그게 너무 아파 가사 숙지를 못 해서 보면서 공연을 하려고 했던 거였다”라고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이제 영앤리치 레코즈의 수장이 된 그는 다른 레이블에서 많은 제안이 왔었지만 이제는 누구 밑에서 일하면 재미도 없고 늦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음악적인 색깔과 힙합적인 부분을 같이 공유하고 멋을 느낄 수 있는 애들을 모아서 레이블을 만들어보자라고 시작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악플에 대처하는 노하우도 들어볼 수 있었다. 수퍼비는 악플을 봐도 무감각하다. 아무래도 알려지게 된 지 4년 정도가 돼서 악플도 수도 없이 달려봤지만 결국엔 날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많고 아무렇지 않다. 그런 경지에 도달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또 슬럼프에 대해서는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자신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랩 레전드로 기억되고 싶다. 힙합 계통은 너무 좁아서 그들은 알 수 있지만 대중들까지 알게 하려면 아직 멀었다. 좀 더 성장해야 한다”면서 올해의 목표가 총 50곡 발매다. 지금 열심히 작업해야 하는데 하는 프로젝트로 바쁘다. 그래도 쉼 없이 달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trdk0114@mk.co.kr
사진제공|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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