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장출동 119(3.6)
입력 2009-03-06 08:00  | 수정 2009-03-06 08:27
▶ 안녕하십니까.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입니다. 어제 비가 내린 뒤로 오늘 아침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출근길 따뜻하게 챙겨 입으시기 바랍니다.

▶ 공사현장에서 또 사고가 났습니다. 어제 오전 9시 15분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미남 교차로 지하철 공사장에서 벽면에 설치 중이던 8m 길이의 H빔이 1.5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당시 작업 중이던 48살 장모씨가 다리를 다쳤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도착 즉시 응급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크레인에 매달려 있던 H빔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젯밤 11시쯤에는 서울시 중구 주교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목조 건물로 이루어진 식당 내부와 냉장고 등 집기류를 태워 1,8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다친 사람 없이 24분 만에 완전히 꺼졌는데요. 음식점 벽면에 설치한 환풍기에서 전기 합선이 일어나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어제 오전 10시 40분쯤에는 충남 청양군 비봉면 용천리에 있는 한 주택에서 불이나 4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119 소방대가 현장조사를 한 결과, 불이 날 당시 주택 외부에 설치된 화목 보일러가 뚜껑이 열린 채 가동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일러에서 발생한 불티가 주변 가연물에 붙어 주택 처마와 지붕을 타고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택 2채가 전부 불에 타고 가재도구가 소실돼 3,0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 어제 오후 12시 50분쯤에는 광주시 동구 학동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 82살 정모씨가 목욕을 마치고 나오다가 바닥에 미끄러졌습니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정씨는 다리 부위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는데요. 허벅지 골절로 확인돼 119구급대가 즉시 응급처치하고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주말을 앞둔 금요일 아침, 발걸음이 가벼우실 텐데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몸도 마음도 느슨해지는 요즘, 더욱더 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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