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어떤 당과도 손 잡겠다?…대선 야권 단일주자 의지"
입력 2020-05-07 15:46  | 수정 2020-05-14 16:08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7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 연대론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대선에서 야권 단일주자로 뛰고 싶은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이번 국회의원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으로 봤을 때 순수 자유주의적 우파보수라는 개념을 가지고 다음 대선을 돌파할 수 있겠느냐에 대해서 보수 진영에 있는 사람들도 회의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7일 오후 KBS 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국민의당의 정책을 관철시키기 위해선 거기에 동의하는 어떤 당과도 손 잡아야 하는게 국회의 작동 원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무조건 100% 여당 또는 야당하고만 (연대한다는) 시선들은 옳지 않다"고 말하며 통합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우리가 낸 안에 대해 여당이 동의하면 여당과 손잡고 통과시키고, 야당이 동의하면 야당과 손잡고 관철 시키고 그런 것이 국회의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최고위원은 안 대표가 '어떤 당과도'라는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앞으로 걸어야 할 행보인데 제가 먼저 언급하면 싫어하시는 것 같다"며 "하고 싶은 것도 괜히 부모님이 먼저 하라고 그러면 하기 싫어지고 청개구리 본성 있을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당 측이 '위성정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답한 것에 대해 "뒤집어 말하면 한국당이 아니라 통합당과 하고 싶은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인가"라며 질문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최현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