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원, "김종인·안철수, 보수·진보 왔다갔다 하면서 위상지키는 특이한 분"
입력 2020-05-07 14:48  | 수정 2020-05-14 15:07

박지원 민생당 의원은 7일 "대한민국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체성"이라면서 "이게 굉장히 한계가 있는데 그렇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분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2명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보수, 진보 각 당을 왔다 갔다하면서도 그 위치를 확보하고 있는 분도 없기 때문에 좀 특이한 존재"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홍준표, 유승민에게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를 줄 테니까 오라고 한다고 오겠느냐"면서 "민주당에서도 그렇게 못 하고, 그 두 분들도 그렇게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21대 국회에서 180석 '슈퍼 여당'을 이끌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선 "21대 국회의 주도권을 쥔 거대 여당이기 때문에 청와대와 야당과 잘 조율할 수 있는 '힘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투표에 참여하는 60명이 넘는 초선의원들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청와대와의 조율뿐만 아니라 야당과의 협상에 능한 사람을 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주호영 의원과 권영세 당선인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경선에 대해선 주 의원 당선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주 의원이 당선이 될 경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받아들일 것이며 김 전 위원장 임기는 올해 말 혹은 1년 정도일 것"이라며 "통합당 내에 마땅히 비대위원장을 맡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김 전 위원장이 선출되면 차기 대선 주자를 탄생시킬 수 있는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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