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태원 게이클럽 간 29세 용인 확진자…동행 친구도 확진
입력 2020-05-07 14:28  | 수정 2020-05-14 14:37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시 A씨(29)와 서울 게이클럽을 함께 방문한 친구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클럽 이용자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감염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7일 경기 안양시는 평촌동에 사는 B씨(31)가 23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용인시 66번째 A씨와 접촉자로 확인됐다. B씨는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나타나 보건소를 찾았으며, 검체분석 결과 이날 확진 판명을 받았다.
B씨는 역학조사관에게 "용인 확진자인 A씨와 서울 이태원 등에 다녀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분당구 소재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A씨는 기저질환은 없었지만 지난 2일부터 발열과 설사 증상이 있어 5일 자차로 기흥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다. 방역당국 역학조사에서 A씨는 최근 해외에서 입국했거나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추가 감염 우려도 제기된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수지구 식당, 주류 판매점을 방문했고, 이튿날엔 친구차량으로 마트를 방문했다. 특히 A씨는 지난 1일 밤 11시에 외출해 서울 이태원의 게이클럽 등 클럽 3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해당 클럽은 2000여명이 넘게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용인시는 환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한 역학조사관에 분석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동선 및 확진자를 공개할 방침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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