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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골프 무관중으로 재개…방역 대책은?
입력 2020-05-07 14:19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가 무관중으로 5월14일부터 2020년도 첫 대회를 치른다.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는 와중인지라 KLPGA 방역 대책을 타 투어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확산세 완화로 정부 기관 시책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완화됐다. 그러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관중 입장 제한과 함께 감염자 발생을 막기 위한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다짐했다.
KLPGA는 전염병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 대회운영위원을 주축으로 방송, 스폰서, 선수분과, 대행사, 실행사, 골프장, 공식병원, 방역업체 등 각 분야의 대표 1인과 법률자문과 의료자문을 제공할 외부 전문가로 코로나19 대응 TF를 구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코로나19 대응 TF는 관련 정보를 주 3회 이상 수집, 분석, 모니터링하며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주 1회 진행되는 정기회의를 통해 대회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거듭하고 있다.
KLPGA는 정부기관 지침을 기본으로 코로나19의 기본 정보와 더불어 예방 수칙, 유증상 및 확진 상황 시 대응 수칙, 외국인 선수 관리, 미디어 취재 가이드라인 등 부문별 준수 지침을 세부적으로 다룬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수립했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따라 선수를 비롯해 협회, 대행사, 실행사, 미디어 등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입장마다 체온을 검사하고, 대회장 전 구역에서 마스크 착용을 강제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증상 발생 여부 및 외출 동선 확인을 위해 매일 자가 점검표를 작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철저한 위생 관리를 위해 공동 이용 공간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손 소독제를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대회장 곳곳에 배치한다고 밝혔다.

KLPGA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과 관계사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 등 제42회 KLPGA 챔피언십 개최 관련 인력과 밀접한 공조로 대회장 내 동선을 명확히 구분하고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프레스룸과 코스 내부 등 시설 전반에 매일 2회 이상 살균 소독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대책을 수립했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 기간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선수 및 대회 관계자와 일반 내장객을 철저하게 분리하기 위해 클럽하우스 대신 연습장 어반 레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시설 방역과 5성급 특급 호텔 수준의 선수 라운지를 제공하기 위해 어반 레인지 입구에 워크스루형 특수 UV 살균 소독기를 설치하는 등 약 1억 원을 제42회 KLPGA 챔피언십 기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투자했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선수들이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연습과 휴식에 매진할 수 있도록 선수 라운지도 신경을 썼다. 203m 전장의 드라이빙 레인지의 64개의 최신식 타석은 사용하는 선수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선수 간 타석 하나를 비운다. 스트레칭 및 준비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르 메르디앙 호텔이 준비하는 조식 및 점심 뷔페가 마련될 어반 레인지 내 레스토랑 내부는 1인 식탁만 배치된다.
선수 및 관계자가 직접 사용하고 활용하게 될 어반 레인지는 건물 내부와 외부에 대한 살균 방역을 매일 4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며, 골프장 직원 및 보안 요원이 상주하며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하게 통제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 참여하는 선수와 캐디, 경기위원, 주관방송사 등 대회 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인적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다짐했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 관계자는 자가 점검표를 매일 작성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에 전달해야 하며, 체온 측정 및 방명록 작성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체온 측정에서 이상이 없으면 검사 완료 스티커를 배부해 대회장을 출입하는 관계자들의 발열 여부를 파악한다.
손 소독제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대회장 곳곳에 비치된다. 프론트와 락커, 연습장, 선수 라운지, 식당 등 선수 및 대회 관계자가 있는 곳에는 손소독제가 설치될 예정이며, 코스 내에서 업무를 맡게 될 운영 스텝을 위해서 전 홀에 소독제를 비치할 계획이다.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대회장 내 설치될 별도 텐트로의 격리 절차가 진행된다. 이후 이동 경로,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질병관리본부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코로나 대응 TF가 소집되어 이후 대처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는 과정을 거친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선수 및와 캐디에게는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권고되며, 운영 스텝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에게는 코로나19 예방 안내물을 배부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라운드 종료 후 단체 식사 및 회식, 외부 활동 자제를 강력하게 권고하여 제42회 KLPGA 챔피언십 대회장 외부에서의 코로나19에 대한 노출 위험을 최소화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코로나19에 지친 선수, 관계자, 골프 팬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주최하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되며 2라운드는 SBS 지상파 채널로도 볼 수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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