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송파미성 32층 816가구로 재건축
입력 2020-05-07 11:21 
816가구로 거듭날 송파미성아파트 위치도 [사진 제공 = 서울시]

지하철 5호선 방이역 인근 서울 송파구 송파미성아파트 재건축이 확정됐다. 최고 32층 816가구 단지로 거듭나게 됐다.
서울시는 6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가 송파동 161번지 일대 송파미성아파트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1985년 준공된 이 아파트는 정비구역 지정으로 용적률 299.95%를 적용받아 최고 32층에 공공임대 133가구를 포함한 총 816가구로 거듭난다.
한편 이날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결정안이 위험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긴급 정비구역 지정' 첫 사례다.
영진시장 일대 전경 [사진 제공 = 서울시]
영진시장 일대 위치도 [사진 제공 = 서울시]
영진시장·아파트는 1970년 지어진 노후 불량 건축물이다. 지난 2003년 시장정비사업 시행구역으로 선정됐으나 주민 이해관계 상충 등의 문제로 공전했다.
2017년 안전등급 E등급이 나왔고 2019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인정사업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이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 시급한 사업 추진 필요성이 인정될 때 지정하는 제도다.
이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시행자로 참여해 25층 아파트와 판매시설, 오피스텔, 생활 인프라 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공공임대 24가구가 포함됐다. LH는 순환재개발 모델을 도입해 시장 상인들의 생존권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곳은 주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조치가 필요함에도 사업성이 낮아 재개발 사업이 보류됐고 마땅한 이주 대책도 없던 상황이라 도시재생 인정사업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긴급 정비사업으로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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