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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 박해준 영상편지, 박막례 할머니에 "마음껏 욕해주세요"
입력 2020-05-07 09:54  | 수정 2020-05-07 17:0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부부의 세계' 박해준이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에게 영상 편지로 팬심을 드러냈다.
매거진 '지큐 코리아'는 지난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부부의 세계, 미생, 독전의 씬스틸러 배우 박해준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바람남 이태오 역을 맡아 '국민 욕받이'로 등극한 박해준이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에게 보낸 영상 편지다.
영상에서 박해준은 지난달 공개된 박막례 할머니의 '부부의 세계' 리액션 영상에 관해 화답한다. 박해준은 "나랑 같이 다니는 친구가 뭔가를 보고 웃더라. 정말 죄송한 말이지만 (리액션 영상을) 보고 나서 너무 웃겨서 배꼽을 잡았다. 이후 팬이 돼서 다른 영상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액션 영상을 보고) 나에게 도움이 됐다. '보통 시청자들이 저렇게 보겠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지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해준은 "보면서 마음껏 욕해달라. 드라마 끝까지 잘 마치겠다. 너무 화내지 말고 건강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박막례 할머니의 건강을 빌었다.
또 박해준은 "캐릭터 문제도 있지만 극단적인 감정을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 싶었다"며 '부부의 세계' 출연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출연을 결정한 것은 변영주 감독의 조언 덕이라고 했다.
박해준은 "변영주 감독님이 영화를 준비한다고 듣고 같이 작품을 같이 하고 싶어 연락 드렸다"면서 "감독님에게 '부부의 세계'에 관해 말했더니 '상대 배우가 김희애 선생님인데 해야 하지 않겠냐. 무조건 잘해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부부의 세계'가 종반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극중 박해준이 맡은 이태오 역은 잘 나가는 의사 전처 지선우(김희애 분)와 불륜 끝에 결혼한 여다경(한소희 분) 사이에서 또 갈팡질팡하며 갈대같은 모습으로 드라마 전개를 흔든다.
덩달아 이태오에 대한 애청자들의 미움도 커지고 있는 상황. 박해준은 1회 방송 후 댓글을 봤냐는 질문에 "나한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보다가 그만뒀다. 내가 처음 마음먹은 대로 가야 될 것 같았다"고 답했다.
한편, 결혼이란 무엇인지, 부부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16부작 '부부의 세계'는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시청률 30% 돌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je@mkinternet.com
사진|지큐 코리아 유튜브 채널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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