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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조종사→김태리 올백 단발…‘승리호’ 런칭 예고편 최초 공개
입력 2020-05-07 09:37 
송중기 조종사 ‘승리호’ 사진=영화 ‘승리호’
배우 송중기가 조종사로 분하는 영화 ‘승리호의 런칭 예고편이 최초 공개됐다.

‘승리호(감독 조성희) 7일 오전 측은 예고편을 통해 드넓은 우주를 누비는 ‘승리호의 활약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영화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공개된 런칭 예고편에서는 탁 트인 우주, 지구 위를 유영하고 있는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위성 궤도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또한 우주는 폐기된 인공위성, 표류하는 우주선 등 위험한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고, ‘승리호는 돈 되는 쓰레기를 찾아 다른 나라 청소선들과 경쟁하며 우주를 누빈다. 스피디하게 다른 우주선들을 따돌리는 승리호의 활강과 액션은 ‘승리호에 탑승한 선원들의 변신을 통해 더욱 이채롭게 다가온다.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조종사 태호 역의 송중기는 특유의 멋스러움이 엿보이는 여유만만한 웃음과는 달리, 정작 신발도 없이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승리호를 조종하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키운다.

영화 ‘아가씨부터 ‘1987 ‘리틀 포레스트 ‘미스터 션샤인까지 늘 다른 시대 속 새로운 인물을 선보였던 ‘승리호의 젊은 리더 장선장 역 김태리는 올백 단발과 선글라스, 레이저 건을 겨누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진선규 역시 영화 ‘범죄도시 ‘극한직업 ‘사바하 등을 통해 위협적인 악당과 인간미 넘치는 코믹까지 단기간에 극과 극의 모습으로 관객의 호감을 얻은 바 있다. 그는 기관사 타이거 박 역을 맡았으며 레게 머리와 온몸을 뒤덮은 문신으로 그야말로 파격 변신이라 할 만한 모습으로 힘차게 엔진 코어 레버를 밀어낸다.

가장 먼저 작살을 꽂는 청소선이 쓰레기를 차지하기에, 빠른 작살 솜씨가 관건인 작살잡이 로봇 업동이다. 휘파람 같은 소리와 함께 우주를 가르며 시원하게 유영하고 작살을 날리는 업동이의 모습은 한국 영화 최초의 모션 캡처로 다른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연기한 유해진을 통해 완성되었다.

한편 ‘승리호는 여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이남경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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